하나금융그룹이 가상자산 수탁 기업과의 실제 자금 거래를 시작함으로써, 디지털 전략을 사업화 단계로 이끌었습니다. 이는 AI 투자를 자체 플랫폼에 통합하며 '테크 금융'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가상자산 수탁 전문 기업인 '비트고코리아'와 지난해 실질적인 거래를 체결했으며, 하나금융이 비트고코리아 지분 25.00%를 취득한 후 첫 자금 거래를 확인했습니다. 비트고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국내 제도권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보관 및 관리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하나금융이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 초기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연동 및 사업화 준비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에 대비해 커스터디(수탁) 역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AI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하나캡스톤 AI플랫폼투자조합'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여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추천, 여신 심사 자동화, 내부 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AI를 자산관리 및 리스크 관리에 직접 적용하기 위한 중요한 사전 작업으로 평가됩니다.
이 같은 행보는 하나금융이 외부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직접 확보하고 통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핀테크나 빅테크와의 제휴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가상자산 사업의 규제 환경이 불확실하고, AI 투자의 단기적인 수익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성과를 입증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