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이기고 우승한 후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언급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Truth Social에 "주 승격(STATEHOOD)"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대 2로 이기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WBC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9년 만에 우승의 기회를 놓치고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후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이 마법 같은 현상의 비결이 뭘까. 미국의 51번째 주로 승격되는 것 아닐까"라고 적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스포츠 경기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기를 '마두로 매치'라고 불렀는데, 이는 미국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사건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을 이끄는 오마르 로페즈 감독은 "나는 28년 동안 야구를 해왔지만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베네수엘라 팀을 위해 여기 왔고,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