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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4사, 혁신 기술 경쟁으로 새로운 도약 준비중!

국내외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한층 다변화된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전기차 캐즘 이후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규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재와 폼팩터, 안전 설계, AI 기술을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1일

이정원기자

Mar 11, 2026 • 1 min read

국내외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한층 다변화된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전기차 캐즘 이후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규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재와 폼팩터, 안전 설계, AI 기술을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1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일본 파나소닉 기술 담당 임원이 연사로 나서 각 사 차세대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소재와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소듐(나트륨)을 꼽으며 “자사 핵심 경쟁력은 전해질 기술로, 계면 저항을 낮추고 반응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저온 출력에 강한 소듐이온 배터리를 12V와 24V 규격으로 제작해 차량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60Ah(암페어시) 용량의 셀을 제작해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이어 김 CTO는 지난 30년간 배터리 연구에 매진하며 쌓아온 양질의 데이터를 차별화된 강점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를 시간의 축적으로 정의하며 글로벌 주요 5개국 기준 배터리 전 분야에서 압도적인 특허 양과 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CTO는 연구개발(R&D)에서 AI 적용을 강조하며 “AX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개발 속도를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ESS는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 앞으로 LFP 소재 기반 각형 셀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축적한 각형 배터리 기술과 LFP의 결합이 ESS 시장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 등록한 각형 관련 특허는 1200여건에 달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30~40여건을 보유한 국내 경쟁사들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응용처별로 ESS에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와 함께 LFP 및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적용하고, 로봇에는 출력과 안전성이 중요한 전고체 배터리를, UAM에는 전고체 기반 리튬황·리튬메탈 배터리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SK온은 배터리 안전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향후 하이니켈 비중이 다시 확대되면 열 안전성과 이를 제어하는 기술 경쟁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온은 내부 압력 상승과 가스 발생 상황에 대비해 레이저 기반 벤팅 기술을 적용, 가스를 안정적으로 배출하도록 하는 설계를 개발했다.

박 원장은 “배터리를 개발하는 사람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기술 철학”이라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터리 안전 기술을 지속해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짚었다.

일본 파나소닉은 원통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생산 전략을 강조했다. 와타나베 쇼이치로 파나소닉 CTO는 “원통형 배터리는 성능과 안정성의 균형이 잘 맞고, 셀 크기가 작아 제어가 용이하다”며 “제조 차원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배터리 산업은 이제 성능 경쟁을 넘어 재활용과 자원순환까지 고려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니켈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가 재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배터리 팩을 설계해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극재 측면에서는 실리콘 비중 확대 등 성능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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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