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PC 기업들이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PC 시장 2위인 HP와 3위인 델은 AI PC 공급 확대와 가격 조정이라는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델의 최고운영책임자 제프리 클라크는 D램 가격이 6개월 사이에 5.5배, 낸드플래시는 4배 올랐고, 2분기에도 20~50%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HP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PC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올해 전체 PC 시장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HP는 가격 인상 대신 AI PC 판매를 확대하고, AI PC의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한편 델은 가격 조정을 통해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 반영하고, PC 출고가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다.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HP와 델의 전략은 글로벌 PC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