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자동화 국가로 선도하며 '다음 로봇'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휴머노이드 열풍을 시작으로 다양한 로봇 활용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 '월드 로보틱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1년 세계 최초로 제조업 로봇 밀도 1만명당 1000대를 돌파했으며, 2023년에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로봇을 산업 전반의 생산성 혁신 수단으로 보고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제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로봇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5~2035년에 연평균 16.0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주로 AI 기술 발전, 노동력 부족, 대기업의 진입 등이 성장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휴머노이드 개발과 유지 비용, 인프라 제약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 또한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로봇은 맥락에 맞게 설계되어야 하며,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공존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장인 조규진 교수는 "휴머노이드는 시작에 불과하며, 목적과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