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이후 김여정이 당 총무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생산한 신형 저격수 보총을 선물로 수여하기 위해 주요 지도간부 및 군 지휘관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선물을 받은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총무부장'으로 호칭했다.
김여정은 이전에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며 대외 메시지를 전달해왔고, 이번 당대회 중에 당 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총무부는 총비서의 방침을 전 당 조직에 전달하고 집행 상황을 관리하는 핵심 부서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를 전달하는 핵심 통로 역할을 맡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김주애도 참석했다. 김주애가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김주애만 등장한 사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김주애가 무기 증서 수여 과정에 참여하거나 사격 중인 김 위원장 옆에서 망원경을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후계 구도와 관련한 상징적 메시지로 해석되기도 한다.
김 위원장은 소총을 수여받은 간부들에게 “절대적 신뢰의 표시”라며 향후 직책 수행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고, 참석자들은 충성을 다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인민군 부대 및 지휘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 부대를 만나 부상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