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달라도 종종 외국어 욕설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욕설이 가지는 날카로운 느낌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이미지 구분능력은 인간 뿐만 아니라 병아리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의 언어학 및 커뮤니케이션 전공 연구원인 마커스 펄먼은 '부바키키 효과'를 병아리에게 실험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이 효과는 뾰족한 물체와 둥근 물체를 제시하고 '부바'와 '키키'라는 단어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한 독일계 미국인 게슈탈트 심리학 학자 볼프강 쾰러의 언어기호학 효과입니다.
이전 연구를 통해 생후 4개월 된 아기도 부바와 키키를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선천적인 연상 작용이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연구팀은 병아리를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인간과 유사한 언어 이미지 구분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통해 병아리가 인간처럼 다양한 지각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는 언어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척추동물의 감각 체계가 세상의 규칙성을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