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용화 준비 단계의 해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실증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헬리콥터 대역기로 운용 체계를 점검해온 기존 도심 실증을 넘어 실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기체를 투입하는 첫 시도다.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UAM 비행시연 기체 운영 위탁' 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4월 목표로 준도심 또는 도심권에서 해외 기체 비행 시연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시연은 K-UAM 그랜드챌린지와 연계 추진된다.
실증은 2024년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미국 조비 S-4 기체를 활용한 1단계에서 출발했다. 이후 지난해 인천 아라뱃길에서 2단계 도심 실증에 돌입했는데, 이번에는 상용화 준비 수준의 해외 eVTOL 기체를 대상으로 한다. 미국 조비가 아닌 중국·독일 등 업체 기체가 유력하며, 무인 운용 방식도 검토 중이다.
참여 기업 관계자는 “정책 방향이 일부 조정됐지만 민간이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다”며 “상용화와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돼야 의미 있는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행 시연은 그랜드챌린지 틀 안에서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실제 사업을 준비하는 기체로 검증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