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새로운 공장을 내년 중반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500억달러를 투자하여 건설 중인 두 개의 신규 팹 중 하나로, 첫 번째 팹은 내년 중반 D램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체 라인은 2028년 말에 완전 가동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2개 팹은 미국내 최대 '클린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장에 사용되는 강철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건설에 사용된 양과 맞먹는 7만톤에 달하며, 콘크리트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4채를 지을 수 있는 양인 30만 세제곱야드가 투입된다. 이번 투자는 마이크론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2천억달러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이다. 뉴욕주 시러큐스와 일본 히로시마에도 각각 1000억달러와 96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마이크론은 AI 붐으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급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마크 머피는 현재 일부 핵심 고객의 요구량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공급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이에 마이크론은 AI칩용 메모리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 PC용 메모리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의 최고사업책임자 수미트 사다나는 지난해 8∼10월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였으며, 메모리가 시스템의 중요 자산으로 인식되었음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재판매 업체인 서큘러 테크놀로지는 AI 서버용 DDR5 메모리 가격이 약 500% 급등한 것을 확인하며,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한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