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의 유명 관광 명소인 '연인의 아치'가 강한 폭풍으로 붕괴되었습니다.
16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한 14일에 살렌토 반도 풀리아주 멜렌두뇨 산탄드레아 해안에 위치한 해식 아치 '연인의 아치'가 무너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강풍과 거센 파도, 폭우로 암석 구조가 약해지면서 아치가 붕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드리아해를 배경으로 형성된 이 석회암 아치는 바람과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살렌토 반도의 상징적 경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해적 감시 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연인들의 청혼 명소로도 유명했습니다.
마우리지오 시스테르니노 멜렌두뇨 시장은 아치 붕괴로 인한 손실을 "마음이 찢어진다"며 "이탈리아 전역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는 지중해성 사이클론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는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옵니다. 이로써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