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서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퍼지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대형 투자은행의 목표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최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2026년 연말 목표 가격을 1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33%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SC가 단기간에 목표가를 연달아 낮춘 것으로, 시장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5천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이더리움은 1천900달러 선으로 밀려 2천달러를 하회했습니다. 공포·탐욕 지수가 8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으며, SC는 이를 거시경제 환경과 ETF 자금 유출로 해석했습니다. 미국 경기 둔화 신호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의 약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5만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됩니다.
또한 현물 ETF에서의 자금 이탈도 하락 압력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8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가격대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매도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2조달러 감소해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된 상황입니다.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 또한 하향 조정됐습니다. SC는 이더리움의 2026년 연말 목표가를 7천500달러에서 4천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단기적으로는 1천4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로써 가상자산 시장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직면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