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의 순이익 구도가 변경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지난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카드 시장의 수익성이 둔화되고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대카드가 실적을 개선해 온 결과입니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연간 당기순이익 350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수치로, 다른 주요 카드사들 중에서는 현대카드만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3302억원으로 4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로 인해 카드업계의 순이익 순위는 삼성카드-신한카드-현대카드로 재편되었습니다. 현대카드가 순이익 기준 '빅3'에 처음 진입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신용판매 취급액과 순이익 기준의 빅3 순위가 다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현대카드가 빅3에 포함되면서 삼성·신한·현대 중심의 빅3 체제가 형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카드업계는 수익성 압박을 겪었습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도 순이익이 줄었는데, 이는 조달금리 상승과 지급이자 증가, 마케팅 및 영업 비용 확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최근 3년간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외형 성장과 함께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