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이탈리아 스키 영웅들의 손에서 동시에 점화됐다. 이번 대회는 여러 면에서 사상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도시가 함께 개최하는 것은 역대 첫 사례이며,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된 것도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 영웅들이 성화를 점화했다. 밀라노 '평화의 문'에서는 알베르토 톰바와 데보라 콤파뇨니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서는 소피아 고자가 마지막 점화를 맡았다.
이들은 이탈리아 스키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로, 톰바는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 스키 황제'로 불리고, 콤파뇨니도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해 이탈리아 스키계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로마를 거쳐 약 1만2000㎞를 달려, 7일 새벽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과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도착했다. 성화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구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최종 점화자가 불을 붙이자 성화대가 팽창하며 아름다운 불꽃쇼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