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이 캄보디아 스캠 본거지에서 여러 국가 경찰서를 모방한 스튜디오를 발견했다.
태국군은 지난해 캄보디아 북부 오다르메안체이주의 오스마크에 위치한 스캠 단지에서 가짜 경찰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등 최소 7개 국가의 경찰서를 재현한 이 스튜디오는 가상화폐 사기와 인신 매매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근거지로 지목된 곳이다.
이 곳에는 방음 처리가 된 나무 칸막이와 컴퓨터 모니터, 각 나라 경찰 제복과 유사한 옷가지가 마련돼 있었는데, 이밖에도 표적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문서,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문서 등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태국군은 이 시설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감금돼 있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인신매매 피해자로, 스캠 사기에 이용되었다고 전했다. 이반 프렌체스키니 멜버른 대학교 교수는 이 사건을 통해 범죄자들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들의 능숙한 수법에 경악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