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히트펌프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 기업은 정부 난방전기화 보조금 사업을 통해 검증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국내에 히트펌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유럽시장에서 이미 출시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올인원'을 지난 달 선보였다. LG전자도 지난 달에 'HBW0902A2A'와 'HBW1602A2A' 두 가지 종류의 히트펌프 신제품 국내 전파인증을 마무리했다.
이 두 기업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히트펌프 개발과 영업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왔다. 히트펌프는 주거 및 상업시설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으로, 공기열 및 지열과 전기를 이용하여 온수를 생산한다. 이는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어 재생에너지로 평가받는다.
국내 히트펌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의 난방전기화 사업으로 인해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하는 이 사업에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가정용 히트펌프 설치 가격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히트펌프 시장은 성장할 전망이며,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히트펌프 시장 진출은 에너지 가전 경쟁 구도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기존 가전 제품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를 추구하며, 스마트홈 시스템과의 연동 또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의 통합 관리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전국 서비스망을 활용한 설치와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기료 상승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전기료 체계 개편이 선행되지 않으면 보조금의 효과가 제한될 우려가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여러 가지 사업을 검토 중이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히트펌프 보급을 병행하여 에너지 정책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