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 특별자치주에서 혼외 성관계와 음주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녀가 공개 태형 140대를 받았습니다. 이는 아체주가 샤리아 도입 이후 가장 강도 높은 태형 사례로 전해졌습니다.
31일 현지시간에 따르면, 아체주 반다아체의 샤리아 경찰은 혼외 성관계 혐의로 태형 100대와 음주 혐의로 40대를 선고받은 남녀에게 총 140대의 태형을 집행했습니다. 이 과정은 야외 공원에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집행 과정에서 여성 피고인은 채찍질 도중 기절하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아체주 샤리아 경찰청장은 이번 처벌이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에 현직 샤리아 경찰관과 그의 동거녀도 부적절한 관계 혐의로 적발돼 각각 태형 23대를 받았습니다. 청장은 이를 기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체주는 샤리아를 공식 법체계로 운영하며, 혼외 성관계, 음주 등이 금지되고 위반 시 공개 태형이 주요 처벌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를 잔혹한 처벌로 지적하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당국과 일부 주민들은 범죄 억제 효과를 이유로 샤리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