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손님을 향해 발길질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로봇이 실제로 오작동하여 사람을 공격한 것인지, 아니면 원격으로 조종된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전자제품 및 소매점인 '볼가 스토어'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장 안에서 촬영된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매장에 들어와 직원과 악수한 뒤 휴머노이드 로봇에게도 손을 내미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로봇은 악수에 응하지 않자 남성이 가볍게 밀자 즉각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하고 발길질을 시작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이 로봇을 제지하려 했지만 로봇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다른 직원이 합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로봇을 제어하여 사태는 종결되었습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아이, 로봇'을 떠올리며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작동하는 로봇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영상만으로 로봇이 자율적으로 공격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로봇이 발길질을 하기 직전 매장 직원이 로봇을 만진 점과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 다른 직원이 비교적 침착하게 대응한 점을 근거로 원격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누리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개된 영상에는 로봇의 작동 방식이나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담겨 있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 공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할 때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에 대한 주목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