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최근 이색 서비스가 등장했다. 영화관을 오피스 워커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루미아이 시네마에서 제공되며, 회원으로 등록하면 매월 약 8000원에 낮잠을 즐길 수 있다. 두 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한 달에 약 1만2000원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휴대전화 알림을 끄고, 통화를 하려면 객석을 벗어나야 한다. 또한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용 공간은 '레저 상영관'과 '마사지 의자 상영관'으로 나뉘며, 잠을 자는 이용자는 마사지 의자 상영관을 이용하도록 권고된다.
영화관 주변에서 일하는 33세 남성 궈씨는 이 서비스를 약 4개월 동안 이용하고 있다. 그는 직장에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영화관을 찾아 낮잠을 자는 것이 현재의 습관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눕기 계획'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되며, 중국의 '탕핑' 문화에서 착안되었다. 탕핑은 치열한 경쟁이나 과도한 노동에서 벗어나 살아가겠다는 태도를 의미한다.
영화관 관계자는 낮잠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좌석의 절반 이상이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용자들의 호평도 높아 중국 SNS를 통해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는 문화가 보편적이다. 중국수면연구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오후에 낮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며, 30분 이상 잠을 자는 사람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