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의 재해는 다른 산업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업은 자영농 중심 구조이며 고령 농업 종사자가 많아 작업 환경 자체가 위험 요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농가 인구 비중은 67%로, 안전 관리와 작업 공간이 명확하지 않은 일반 산업과는 달리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 분야의 사고는 특정 작업에 집중되어 발생합니다. 농기계 사고, 추락 사고, 경사로 작업 사고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최근 5년간 평균 5만4000명의 농업인이 사고를 겪었습니다. 특히 사망 사고는 70대 이상 농업인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기계 사고가 사망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사고 발생 장소가 농로, 밭, 과수원 등 다양하여 사고 위험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기후 요인으로 인해 농업 분야의 온열질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농작업 안전을 단순히 개인 주의나 교육에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고 대응보다는 사전에 위험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며, 농작업 안전 정책의 중심이 관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재해를 줄이기 위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관리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