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할인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소득 수준의 가구들이 저가 상품을 찾아 달러스토어를 선호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2만1000곳이 넘는 점포를 운영하는 달러제너럴은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으며, 고객 수도 2% 늘어 5개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약 9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달러트리도 매출을 3.7% 확대했고, 방문객 수도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저가 유통업체에 몰리고 있는데, 달러제너럴 CEO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밸류 밸리' 코너에서 1달러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또한 달러제너럴은 최근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는 가구에서도 1달러 상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밸류 밸리' 운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달러트리 CEO는 인플레이션으로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달러스토어 업계에는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관세 환급금을 활용해 상품 가격 조정과 광고, 점포 운영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격 경쟁과 소비자 선택에 대한 영향은 앞으로 할인매장 업계의 주요 변수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