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경기 판단 크게 상향
한국은행이 연속 인상을 이어가며 기준금리를 3.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이는 반도체 호조와 내수 회복으로 성장세가 더욱 강해지고 근원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는 등 여러 요인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산하기 전에 조기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인상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었으며, 황건일 위원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이 인상에 찬성했다. 또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0.7%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소득 개선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누적된 비용 상승과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으로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크게 확산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신 총재는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강한 성장세에 대해 언급하며,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물가 확산 전에 조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선제 대응을 통해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금통위원들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을 분석한 결과, 현재보다 높은 금리에 집중된 점수가 늘었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당폭 열려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도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신 총재는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