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이 기술 성숙 단계에 도달하여 시장 재편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계의 강력한 공세에 맞서기 위해 독자적인 엔드투엔드(E2E) 모델과 피지컬 AI 원천 기술 확보, 그리고 24시간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 콘퍼런스에서 완성차 업계와 연구기관은 글로벌 자율주행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상무인 이경민은 자율주행 기술이 현재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상무는 "중국의 다수 신차가 레벨2 이상의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 분야의 '맨해튼 모멘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E2E와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 구체화되어 고객들이 서비스를 경험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자동차연구원 AI·자율주행기술연구소장인 전병욱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자립을 강조했습니다. 전 소장은 테슬라와 중국의 기업들이 E2E 기술을 통해 많은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도 독자적인 E2E 모델을 보유하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 소장은 '피지컬 AI'를 차세대 무기로 꼽았는데, 이는 학습하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과 양산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피지컬 AI는 AI 대전환과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 로봇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AI 알고리즘과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이 미래 완성차 업체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