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보이며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연간 10만 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테슬라의 누적 등록 대수는 7만 6776대로,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 중 31.3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테슬라의 월평균 등록 대수는 약 9600대로,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간 1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기록한 최고 연간 판매 대수인 7만~8만 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8월 한 달간 1만 400대를 등록하여, 전통적인 2위인 BMW와 3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합친 것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누적 실적에서도 2위 BMW를 2만 4913대로 앞서며, 사실상 올해 수입차 1위를 확보했다.
이러한 테슬라의 주도에는 중형 전기 SUV 모델 Y가 큰 역할을 했다. 모델 Y는 8월 한 달간 9638대가 등록되어 전체 수입차 판매의 32.3%를 차지했으며, 누적 등록 대수도 6만 1702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델 Y 프리미엄과 모델 Y L이 흥행을 이끌었다.
테슬라의 물량 공세로 8월 수입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은 50.9%로 과반을 넘어섰다. 중국 비와이디(BYD) 또한 8월 한 달간 3002대를 판매하여 단독 4위에 오르는 등, 미국과 중국계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기존 독일 프리미엄 내연기관 중심의 수입차 시장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편의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