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승인사업의 내년 자금 집행 예상액이 13조5000억원으로 산정됐다. 2026~2027년 승인사업에 중요한 재원이며, 이는 최대 18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채 발행 수요 중 75%에 해당한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가 사업 승인에서 실제 자금 집행 단계로 진입하게 됐으며,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연간 지원 규모를 40조원까지 늘리고 직접 지분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장기 자금을 제공하며, 정부보증 기금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공급하는 구조다. 산업은행은 18조원 첨단전략산업기금채 발행을 추진하고 국가보증을 받으며, 상환기간은 최장 19년이다. 이는 사업 집행과 차환, 유동성 수요 등을 고려한 최대 규모로, 금융위의 결정을 바탕으로 국가채무보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의 자금 집행이 기업의 설비투자, 연구개발(R&D),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반도체 등은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책금융이 장기자금을 제공하면 기업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고 민간자금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기업 투자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정책금융이 장기자금을 공급하면 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민간 금융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