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정부는 전직 대통령들에게 지급한 고액 연금 내역을 공개하며 관련 특혜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페인어권 종합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정부는 올해 7월까지 7명의 전직 대통령에게 총 54억6900만콜론(약 172억9900만원)의 연금을 지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인당 매월 약 400만콜론(약 1265만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입니다.
대통령들에게 지급된 구체적인 금액은 라파엘 안헬 칼데론이 9억7200만콜론(약 30억7400만원),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가 9억3600만콜론(약 29억6100만원) 등이며, 이들을 포함한 7명이 총 54억6900만콜론을 받았습니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해당 연금 제도의 특혜성을 지적하며, 일부 전직 대통령이 40대 초반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하고 한 사람이 최대 3개의 연금을 수령하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현직 대통령들에게 지급되는 특혜 연금을 폐지하는 법안을 입법부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은 로드리고 차베스 전 대통령부터 자신에게까지 지급될 수 있는 연금까지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관련 법안은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대통령은 19일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해 추가로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