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사형 집행을 늘리고 있으며, 테네시,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서 동시에 사형수 3명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앤서니 대럴 하인즈(66), 제레미 윌리엄스(41), 카를로스 쿠에스타-로드리게스(71)다. 최근 16년 만에 이 같은 동시 집행이 이뤄지게 된 것으로, 사형 집행 건수가 늘어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형 집행 증가세의 중심에는 플로리다주가 있으며, 2025년에 집행된 약 40%의 사형이 해당 주에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관련 법을 완화하고 사형 권고 요건을 수정한 것이 이러한 증가세를 촉발했다고 분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 사형 제도를 재개하고 집행 절차를 간소화한 데 기여했다.
그러나 사형 집행 증가는 대중 의견과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사형을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비율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실제 사형 선고 건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에서는 사형 집행이 늘어나고 있어, 이는 현 시대의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