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 산업은 단순한 제조와 1회성 판매에서 구독 서비스와 플랫폼 구조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선두주자로 삼아 가전 구독 사업을 강화하던 중, 일본의 파나소닉도 새로운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
파나소닉은 최근 가전 구독 사업에 진출하며, 가전 산업에서 '소유에서 사용으로' 가치 전환이 확산되는 추세를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나소닉은 가전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는 1인 가구와 기업 간거래(B2B) 수요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일본의 가전·가구 구독 스타트업 '클라스(CLAS)'에 투자하였다.
클라스는 월간 이용료를 받고 가전 제품을 대여하는 구독 플랫폼으로, 파나소닉의 투자는 구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제품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서 단순 판매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구독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파나소닉이 구독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가전 시장이 단순한 제조와 판매에서 서비스와 플랫폼 중심의 구조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우선 클라스와 협업하여 일본 내수 시장에서 구독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경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통해 일본 가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파나소닉과 삼성전자, LG전자가 글로벌 가전 구독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구독 사업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AI 기반 맞춤형 케어와 모바일 및 가전 생태계 연동 등 서비스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