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급락으로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손실이 늘어나면서 '빚투'의 위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 가치가 하락해 반대매매가 발생하고, 투자금과 대출금을 모두 잃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한 NH농협 소속 30대 직장인은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약 22억 원을 반도체주에 투자했다가 주식이 강제로 청산되는 사태를 겪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사람은 자기자금에 빚을 더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계좌 평가액이 27억 원까지 늘었다가 22억 원으로 하락한 후에도 매도하지 않고 반등을 기다렸다가 담보 가치 하락으로 강제청산을 당했다.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 시 신용융자나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에서 발생하는데,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투자자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이는 급락장에서 투자자가 대응할 시간을 주지 않고 주식이 매각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의 가장 큰 위험은 손실이 투자 원금을 넘어서는 점이다. 투자 원금 외에 빚을 활용하면 주식이 모두 팔린 후에도 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특히 가격 변동성이 큰 종목에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위험성이 더 커지는데, 이로 인해 반대매매가 발생하고 추가적인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해당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빚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