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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스코어 올리기! 사다리 없이는 불가능한 이유

금융은 흔히 신용을 바탕으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신용이 있어야 금융을 이용할 수 있고, 금융을 이용해야 신용이 쌓인다. 이 단순한 명제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상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 된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대출이 거절되고, 대출을 받지 못해 다시 신용을 쌓을 기회를 잃는 악순환. 이른바

이정원기자

Aug 06, 2026 • 1 min read

금융은 일반적으로 신용을 기반으로 한다고 얘기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신용이 있어야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해야 신용이 쌓인다.

이 간단한 주장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 된다. 금융 거래 기록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대출이 거절되고, 이로 인해 다시 신용을 쌓을 기회를 잃는 악순환을 겪는 '씬파일러(Thin Filer)'의 현실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 통신요금 납부, 공공정보, 생활·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CB) 체계를 도입하려는 것은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해소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이다. 이는 금융 문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기존 평가 방식이 간과한 가능성을 고려하는 발상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의 신용평가 시스템은 주로 과거의 금융 거래 기록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처음 사용한 청년이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주부가 가계 운영 능력이 충분하지만 금융 기록이 부족해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은퇴한 고령층도 금융활동이 줄어들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상환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증명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다.

대안 CB는 이러한 문제에 대처한다. 통신요금 납부 여부, 공공요금 납부 여부, 안정적인 소비와 거래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한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다른 시각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번 제도는 단순히 대출 승인 숫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용 사다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대안 정보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평가 알고리즘의 투명성 또한 중요하다. 정보 수집 범위와 이용 목적은 명확해야 하며, 이용자의 동의 절차 역시 투명해야 한다.

또한, 포용금융은 모든 사람에게 돈을 쉽게 빌려주는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상환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위험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포용과 건전성은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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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