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의 해킹 사건으로 모든 외교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교부는 약 1만 건의 데이터가 유출됐으며, 이 사태는 국가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은 국립외교원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 서버가 지난해 4∼5월에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외교부의 본부 직원부터 재외공관 직원, 주재관 등에 이르기까지 최대 1만 건의 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정보에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소속 부서,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해킹 공격을 북한이나 중국 등의 해킹 조직이 실시했을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해킹 공격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인지하지 못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권한을 이용해 접속했기 때문에 탐지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올해 초부터 사건을 인지했지만, 약 5개월이 지난 전날에야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유출된 데이터가 1만 건이며 중복 정보가 있는지 등의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하며, 국가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