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관련 인수합병(M&A) 거래액이 총 161억달러(한화 약 23조원)에 이르렀습니다.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사업을 위해 필요한 결제 및 수탁 인프라, 파생상품, 토큰화 증권 등을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M&A 거래를 체결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아키텍트 파트너스의 '2026년 1·2분기 가상자산 M&A 및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에는 32억달러의 가상자산 관련 M&A 거래가 발표되었으며, 2분기에는 129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기업 간의 상호 진출은 지난해부터 계속되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전략적 거래가 반복되면서 결제, 거래, 수탁 인프라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1분기에는 총 89건의 거래가 발표되었으며, 이 중 결제 인프라 거래가 주를 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 BVNK를 18억달러에 인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2분기에는 결제 인프라뿐만 아니라 수탁, 파생상품, 토큰화 증권 등 자본시장 인프라를 겨냥한 대형 거래가 계속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결제기업 누베이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기업 페이오니어를 27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금융기관들도 가상자산 수탁사 및 거래소를 인수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SBI홀딩스가 각각 가상자산 수탁기업과 거래소를 인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전통적인 금융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의 결합이 지속되었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을 인수하고,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코인원의 지분을 확보한 것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