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된 후, 해외 기업들이 미국 증시 진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나스닥 사장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다른 해외 기업들에게 미국 금융시장에서의 IPO나 ADR 발행을 고려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예탁증서로, 이를 통해 기존 상장 기업도 미국 투자자들과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자금을 가장 많이 조달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4곳이 해외 기업이었다고 밝히며, 이들 기업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첫 거래일 공모가보다 13%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치며, 약 265억달러를 조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ADR 발행을 이룩했다.
나스닥은 SK하이닉스가 추가 ADR 발행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본시장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진 데에 따라, AI 서버 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상장이 SK하이닉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