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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으로 여성 연락처 묻고 영상 유출, 변태 행동 드러나

최근 국내에서 스마트 안경을 활용해 상대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8일 데이트 과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스마트 안경으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당시 메타가 출시한 스마트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상대 여성에게는 해당 기기를 업무용

이정원기자

Jul 10, 2026 • 1 min read

한 남성이 최근 국내에서 스마트 안경을 사용해 상대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한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8일 데이트 중 상대방의 동의 없이 스마트 안경으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이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당시 메타가 출시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상대 여성에게는 해당 기기를 업무용 안경이라고 속였다고 알려졌다. 그 후 A씨는 촬영 사실을 알리는 LED 표시등을 가린 상태에서 여성의 모습을 기록하고, 이를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사생활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거리에서 여성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편집 없이 온라인에 공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기기가 '변태 안경'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CNN은 “SNS 플랫폼에는 남성이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말을 걸거나 연락처를 요청하는 장면을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한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며 “대부분 영상은 촬영 대상자의 동의 없이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안경은 외형상 일반 안경과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을 갖춘 경우가 많으며, 테 부분에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슷한 크기의 렌즈가 장착돼 있다. 가까이 확인하지 않으면 촬영 장비인지 구별하기 어렵고,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차단 제품 등을 통해 가려질 수 있다.

메타는 현재 카메라와 음성 기록 기능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슈퍼 센싱(super sensing)'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8일 보도했으며, 해당 기능이 활성화될 때 촬영 여부를 알려주는 LED 표시 장치를 끄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 및 초상권 침해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예상된다.

#mobile #technology

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