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유하는 진흥의 열정을 통해 작은 변화가 큰 파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세계 한인들의 전문성이 어우러지는 공유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인 권오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회사를 통해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막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약 1000명의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20여개국에서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의제를 모색합니다.
이 대회는 국내외의 과학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과학기술 혁신과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3년에 처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초연구, 바이오헬스, 농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한, 기술 패권 시대의 과학기술 외교, 글로벌 인재 순환,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 등에 대한 AI 시대에 적합한 정책을 모색합니다.
차미영 독일 막스플랑크 보안·정보보호 연구소 단장은 대회 기조연설에서 AI로 인한 부작용 극복을 위한 연구 흐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특히, 매개변수(파라미터) 메커니즘 해석 연구는 입력값에 따라 변화하는 특정 파라미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AI를 채용 절차에 도입함으로써 피부색에 따라 평가가 좌우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서혜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스트라스부르대 연구교수, 김기환 기초과학연구원(IBS) 트랩이온 양자과학연구단장,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배순민 삼성SDS 상무가 글로벌 AI 시대 과학기술의 미래, 연구 협력, 산업 변화, 차세대 인재 양성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대회는 8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 시상,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특별강연, 세계한인여성과학기술인 포럼, 대중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이뤄집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인 배경훈은 AI 대전환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글로벌 연구협력과 인재 순환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