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글로벌 금융사와 손잡고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별도 합작법인을 통해 기업들의 AI 도입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앤트로픽은 블랙스톤, 헬먼 앤드 프리드먼, 골드만삭스와 함께 기업용 AI 서비스 회사를 설립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는 다양한 산업의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클로드'를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앤트로픽은 자체 엔지니어를 투입해 고객사의 업무 구조를 분석하고 맞춤형 AI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부 인력과 기술 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중심으로 AI 도입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제너럴 애틀랜틱, 레너드 그린, 지아이씨(GIC), 세쿼이아 캐피털 등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도 유사한 방식의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티피지(TPG), 브룩필드 자산운용, 어드벤트, 베인캐피털 등으로부터 4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해 '디플로이먼트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로 평가된다.
해당 법인은 기업들이 오픈AI의 AI 소프트웨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자사들이 보유한 20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과 고객사를 기반으로 AI 확산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를 앞세워 기업 공략에 나서고 있다. FDE는 고객사에 직접 투입돼 수개월간 상주하며 AI 도입을 지원하는 인력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그동안 AI 코딩 도구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해왔다. 최근에는 금융과 헬스케어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빠르게 늘려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