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서비스 '탭페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NFC 결제는 애플이 애플페이 외에 많은 국가에서 막아 놓은 기능이다. NFC 결제 기능을 개발한 배경이 호주 간편결제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가 '탭페이(Tap Pay)'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탭페이'는 NFC 기반 비접촉 결제 기술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접촉만 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문제는 구현 방식이다. 애플은 애플페이에만 NFC 결제 기능을 오픈하고 있어 독자적인 NFC 결제 구현에는 제약이 있다. 티머니만 예외적으로 공공 인프라 성격으로 허용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알리페이플러스, 마스터카드와 협업해 NFC 결제 기능을 갖췄으나 해외에서만 NFC 사업을 운영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서는 이러한 애플의 정책을 두고 반독점 이슈를 제기하며 기능 개방 요구가 이어지고 있고, 애플은 일부 국가에서만 개방한 상태다. 반면 국내에서는 관련 논의가 전무하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NFC 결제를 목적으로 개발하거나, 향후 애플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토스는 호주에 토스글로벌을 설립한 상태이며, 호주는 애플이 NFC 기능을 개방한 국가이기도 하다. 토스가 NFC 결제 기능을 출시하면, 호주에서는 서비스 오픈이 가능하다.
또한 토스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 결제 수단인 NFC 결제를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간편결제사는 앱에서 QR코드를 열어서 스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는 바로 단말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앞서 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QR결제는 절차가 길다보니 상대적으로 사용률이 저조하다. NFC 결제 기능이 필요한 이유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런칭 시점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