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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투자청, 韓 기업 러브콜! 아시아와 글로벌을 잇는 플랫폼 제안

홍콩투자청이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섰다. 세계 1위 기업공개(IPO) 시장,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앞세워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홍콩을 부각하고 있다. 웬디 초우 홍콩투자청 디지털기술·데이터인프라(DT&DI) 팀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

이정원기자

Apr 28, 2026 • 1 min read

홍콩투자청이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섰다. 세계 1위 기업공개(IPO) 시장,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앞세워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홍콩을 부각하고 있다.

웬디 초우 홍콩투자청 디지털기술·데이터인프라(DT&DI) 팀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콩은 국제적인 도시이며, 기업이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핵심 경쟁력은 자본시장 접근성이다. 홍콩은 2025년 기업공개(IPO) 조달액 약 368억달러(한화 약 54조960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1위 IPO 시장에 올랐다. 전년 대비 조달액 증가율은 225%에 달했다. 홍콩거래소 상장사는 2025년 말 기준 2686개, 전체 시가총액은 약 6조900억달러(약 8952조3000억원) 규모다.

홍콩에는 국내 기술특례상장처럼 성장 단계 기술기업에 맞춘 상장 제도가 있다. 바이오테크 기업 대상 18A, 특수기술기업 대상 18C 제도로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한 바이오·AI 기업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다.

홍콩은 자본시장 경쟁력에 AI 인프라를 결합하고 있다. 샌디리지 지역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AI 연산 인프라를 대폭 늘린다. 2029년 하반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완공 후 홍콩의 연산 능력은 2032년까지 현재의 36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초우 팀장은 “AI 발전의 기반은 컴퓨팅 파워”이며 “홍콩에선 AWS·구글·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 클라우드 등 제약없이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강점은 선전·광저우와 연결된 혁신 클러스터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선전·홍콩·광저우 클러스터는 도쿄·요코하마, 산호세·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세계 1위 혁신 클러스터로 평가됐다. 최근 5년간 이 클러스터는 국제특허출원 11만7542건, 과학 논문 19만3635건, 벤처캐피털 거래 6900건을 기록했다.

초우 팀장은 “미국은 동부에 뉴욕 금융센터가 있고 서부에 실리콘밸리가 있지만, 홍콩은 금융허브와 선전 기술허브가 1시간 거리에 맞닿아 있다”며 “뉴욕과 실리콘밸리가 붙어 있는 것과 같은 구조”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생태계도 확대되고 있다. 홍콩 내 스타트업은 5221개로 2021년 대비 39% 증가했다. 홍콩에는 140개 이상의 인큐베이터·액셀러레이터·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으며, 핀테크 기업 1200곳 이상, 사이버포트 내 웹3 관련 기술기업 230곳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창업자 구성은 현지인이 67%, 해외 출신이 33%, 귀환 창업자가 1%였다.

킨더 추 홍콩투자청 스타트업팀 담당관은 “홍콩 스타트업 창업자 3분의 1은 해외 출신”이라며 “한국은 아직 주요 출신국 명단에 올라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기업에 홍콩이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며 “한국 기업이 홍콩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콩투자청은 한국 기업 대상 홍보와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홍콩 내 한국 기업은 약 180개로 파악된다. 홍콩투자청은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10개 안팎의 한국 기업 홍콩 진출을 지원해 왔다. 진출 기업은 정부 지원금과 민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 홍콩에는 140개 이상의 창업 지원 거점이 있으며, 홍콩과학기술단지와 사이버포트를 중심으로 초기 창업·바이오·디지털 기술기업 대상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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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