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최근 데이트 앱을 이용해 취업 기회를 모색하거나, 채용 플랫폼을 만남의 장으로 활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청년층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인데다, 청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지원서를 수백 건씩 내도 연락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젊은 세대는 데이트 앱을 새로운 취업 통로로 활용하고 있으며, 자기소개에 구직 의사를 밝히거나 매칭을 통해 인맥을 넓히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채용 플랫폼을 만남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채용 담당자에게 연애 여부를 묻거나, 채용에 실패한 경우에도 대화를 이어가다 개인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의 주요 채용 플랫폼인 '보스지핀'은 기업 평가 서비스 '칸준'을 데이팅 서비스 형태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애에서도 경제력과 직업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으며, 지난 10년 사이 데이트에서 감정보다는 현실적인 조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 혼용에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기 가능성과 같은 위험 부담도 존재한다. 상하이 췬청 법무법인의 장웨 변호사는 데이트 앱의 이용자 검증이 부족하고 개인정보 보호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조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