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개발사인 오픈AI가 보안 전용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4-사이버'를 일부 전문가들에게 한정 공개했다. 이 모델은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현재는 수백 명의 최고 등급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추후 몇 주 안에 수천 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GPT-5.4-사이버는 소프트웨어 실행파일을 분석하여 악성코드 가능성이나 취약점을 찾아내는 '2진 역공학'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 모델과는 달리 요청 차단 기준을 낮춰 방어 작업을 위한 취약점 탐지를 용이하게 하였다. 이러한 AI의 발전으로 보안 업계에서는 AI를 악용한 해킹을 우려하는 '버그마게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이 최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한정 배포한 '미토스'도 뛰어난 취약점 발굴 능력을 보여 우려를 샀다. 이에 대비해 한국에서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긴급 대응을 준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같은 AI 모델의 선공개는 보안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해커들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