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최근 실리콘 칩을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창사 3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시장에 진출한 Arm은 인텔, AMD와 CPU 공급 경쟁을 시작했다.
Arm은 최근 'Arm 에브리웨어(Everywhere) APAC 온라인 프레스 세션'에서 자체 제작한 첫 번째 실리콘 칩 'Arm AGI CPU'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CPU 당 최대 136개 Arm 네오버스 V3 코어를 탑재하며, x86 계열 CPU 대비 랙당 2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 신제품은 TSMC의 3나노(nm) 첨단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지만, 향후 다른 파운드리로도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Arm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파운드리 및 패키징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CPU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략 변경은 에이전틱 AI 시장이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Arm은 이제 고객사들에게 직접 실리콘 칩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기존에 IP를 라이선싱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유지할 계획이다.
고객사들과의 잠재적인 경쟁 이슈에 대해서 Arm CEO는 “시장의 기회가 매우 방대하며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직접 실리콘 칩을 판매하는 동시에 IP 라이선싱이나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