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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33조달러 시대 열린다! 두나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

전 세계 금융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 인프라로 부상하면서다. 시장조사기관 아르테미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액은 33조달러(약 4경8433조원)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투자 자산

이정원기자

Mar 04, 2026 • 1 min read

전 세계 금융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 인프라로 부상하면서다.

시장조사기관 아르테미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액은 33조달러(약 4경8433조원)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국제 송금과 디지털 상거래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제도권 편입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검토하며 관련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거래소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는 2025년 9월 자체 레이어2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웹2·웹3 연계 지갑 서비스 '기와월렛'을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와체인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로, 옵티미스틱 롤업 구조를 채택했다. 다수의 거래를 묶어 처리한 뒤 결과값만 메인 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기존 이더리움 대비 처리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 결제와 대규모 송금 수단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초당 거래 처리량(TPS)과 비용 효율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기와체인이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설계된 결제 특화형 체인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는 기업·기관 활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규제 대응 구조를 고려해 체인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기와체인 위에 금융기관용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보자기'를 탑재했다. 보자기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반 기술로, 거래의 유효성은 검증하면서도 송금인·수취인·자산 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구조다. 국제 기준에 따른 트래블룰 요건을 반영해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 오프체인 개인정보를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한 형태로 발급하는 기술 '도장'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이름·주민등록번호 등 민감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상에서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복잡한 블록체인 지갑 주소를 직관적인 ID 형태로 변환하는 '업.ID'도 도입했다.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사용성 문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갑 서비스 '기와월렛'은 이메일 기반 로그인 방식을 채택해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웹3 지갑 대비 복구·백업 과정을 간소화하고 ID 기반 자산 전송 기능을 지원한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도 선보였다. 여기에 기와체인, 기와월렛 등을 더하며 통합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결국 월렛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제와 송금, 자산 관리 기능이 통합되는 구조에서는 사용자 접점을 확보한 사업자가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월렛을 중심으로 결제·송금·자산관리 기능을 통합하며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나무가 자체 블록체인과 월렛, 프라이버시 기술, 신원증명, 커스터디, 글로벌 규제 솔루션까지 구축한 유일한 사업자로 꼽힌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 중인 두나무와 네이버 양사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국내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와 두나무와의 결합은 원화스테이블코인 시대로의 진입을 촉진하는 주요 딜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독자 기술 기반을 갖춘 국내 사업자가 등장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현실화될 경우, 이미 인프라를 갖춘 사업자가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스테이블코인 입법화는 단순히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는 사건이 아니다. 통화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 구조가 재편되는 금융 패러다임 전환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나무는 기와체인과 기와월렛를 시작으로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연이어 선보이며 디지털자산거래소라는 기존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맞아 두나무가 글로벌 디지털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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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