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 반면 보급형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하여 11억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자 사상 최대 연간 감소폭이다. 지난해 4분기까지는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메모리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 중저가 제조사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용 LPDDR4/5 가격은 상당히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공급 부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저가 스마트폰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사들의 웨이퍼 생산 능력이 높은 가치 제품으로 이동한 것과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LPDDR4/5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수요 감소가 아니라 공급 부족에 의한 것으로, 시장 회복은 신규 메모리 생산 능력 확보와 수율 개선 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고소득층 수요와 이동통신사의 판촉 효과로 한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면 200달러 미만 중저가 시장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공급망 통합 능력과 가격 결정력, 프리미엄 중심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저가 제조사는 구매력 약세, 부품 비용 상승, 가격 전가 능력 부족 등 다양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00달러 미만 제품군으로의 수요 이동이 나타나면서 중고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스마트폰 산업은 시장점유율 변동성이 줄어들고,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축소와 교체 주기의 긴장으로 인해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