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중소 및 중견기업에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금융위원장인 이억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기관들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중동 상황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수출에 취약한 기업을 지원하는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의 리스크를 반영하여 국제유가(WTI)가 6.3% 급등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하고,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상승한 1466원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취약 기업을 위해 산업은행 8조원, 기업은행 2조3000억원, 신용보증기금 3조원 등 총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 변동성 증가 시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시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100조원 이상의 시장안정프로그램 활용 및 불공정 거래 방지를 위한 강화된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며,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탄탄한 기초체력과 충분한 정책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