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최근 5년 동안 7700대 이상 감소하여 3만대 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디지털 금융이 확산되면서 현금 인출 거점이 사라지고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이 운영하는 ATM은 지난해 6월 기준 총 2만9810대였다. 이는 2020년 말의 3만7537대보다 5년 동안 7727대가 감소한 수치다.
ATM 규모는 2020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는데, 2021년 3만5307대에서 2024년 3만384대로 줄었다. 은행들은 명절 등 현금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이동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동 점포는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에 각각 10개 운영되었을 뿐이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은행 이동 점포 운영 기간을 확대하고 편의점 ATM 제휴를 강화하여 현금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금융당국이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