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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잊혀진 사랑, 치매 부부의 감동적인 두 번째 결혼식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70대 남성이 39년간 함께한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됐지만, 다시 한 번 청혼해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이클 오라일리(77)와 린다 펠드먼(78)은 이

이정원기자

Jan 29, 2026 • 1 min read

미국에서 치매를 앓는 70대 남성이 39년간 함께한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지만, 다시 한 번 청혼하고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마이클 오라일리(77)와 린다 펠드먼(78)은 이달 10일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위치한 요양시설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결혼은 치매를 앓고 있는 오라일리가 다시 한 번 청혼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오라일리와 펠드먼은 1970년대 말에 만나 국선 변호사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고, 1987년 결혼해 약 40년 동안 함께했습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오라일리는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외출조차 어려워진 오라일리는 2년 전 요양시설로 옮겨졌지만, 아내를 마주할 때마다 밝은 표정으로 사랑을 나타내며 그의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오라일리는 다시 한 번 펠드먼에게 청혼하고, 함께 작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펠드먼은 남편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미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들을 위해 요양시설 직원들이 작은 결혼식을 준비해 공간을 꾸미고 케이크와 음악을 마련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펠드먼은 두 번째 결혼식이 앞으로의 시간을 견디게 해줄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라며 도움을 준 요양시설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우리의 이야기가 사랑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사랑은 가장 험난한 장벽도 넘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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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