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럭비 경기장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현지 시간으로 31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9일 케이프타운 DHL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뉴질랜드의 럭비 경기 전에 항공사 에어링크 소속 엠브라에르 여객기 두 대가 아슬아슬한 저공비행을 선보였다.
이 비행은 경기장 지붕 상공 불과 12~14m 높이를 통과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고, 관중들은 이를 환호했다.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돌발 상황에 대처할 여지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남아공 항공기소유주·조종사협회 회장과 전직 조종사도 비행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에어링크 측은 이번 비행이 사전 계획과 예행연습을 거쳤고, 민간항공국(SACAA)의 승인을 받아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고도가 이례적으로 낮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남아공은 예전에도 중요한 경기 전에 저공비행을 선보였지만, 이번 사건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