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마라톤 참가자들의 항의 끝에 대회 코스가 규정 거리보다 600m 이상 길었음이 확인됐다. 전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신기록이 나오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에드먼턴 마라톤 주최 측은 16일 열린 마라톤 대회의 코스 길이를 재측정한 결과, 규정 거리인 42.195km보다 674.4m 더 길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많은 참가자의 개인 최고 기록이 파기되었고, 보스턴 마라톤 참가 자격 획득을 목표로 한 러너들의 반발이 거세해졌다.
이번 측정 오류로 인해 참가자들은 결승전을 앞두고 이른 체력 고갈을 겪었으며, 주최 측은 당초 공식 인증을 받은 코스라고 주장했지만, 불만이 계속되자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웰링턴 다리 인근의 공사 구간을 피하기 위해 임시 우회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코스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회 운영 책임자인 톰 키오그는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했음에도 기량이 기록에 정확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주최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인증 절차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출전 경력이 있는 나타샤 워닥 선수는 이날 대회에서 코스 길이 문제를 지적하며, 정확한 코스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